현대건설 카타르서 13억弗 공사 수주

2006.08.01 18:10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총 13억달러(약 1조2천3백5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일본 도요엔지니어링사와 공동으로 카타르 셸 GTL사가 발주한 ‘펄 GTL(Gas-To-Liquid)’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현대건설 몫은 7억7천5백20만달러다.

이 공사는 카타르 북부 라스 라판 산업단지 내에 하루 14만배럴의 GTL과 하루 13만8천배럴의 천연휘발유를 생산하는 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2010년 9월 준공 예정이다. GTL 공정은 천연가스에서 경유, 휘발유, 나프타, 메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GTL공사를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해외에서 모두 10건, 15억달러(1조4천2백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 올해 수주목표액(27억3천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같은 해외건설 수주 호조에 힘입어 우리 업체들의 해외 수주액이 7개월 만에 1백5억달러를 달성, ‘최단기간 1백억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고 건설교통부가 이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1백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모두 여섯번으로, 소요기간으로 따지면 1982년(9월6일)이 가장 짧았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백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역대 최고수주액은 97년 1백40억달러였다.

공사 종금별로는 플랜트가 30건, 71억달러로 가장 많고 건축(33건, 18억달러), 토목(26건, 10억달러) 순이다. 지역별로는 62억달러를 수주한 중동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아시아(23억달러), 아프리카(11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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