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업무 배제

2018.04.16 18:04 입력 2018.04.16 18:50 수정

대한항공은 최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35)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향후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회사차원에서 적절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겸 여객마케팅 담당으로 이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대기발령 조처를 했지만 여전히 직함과 일반이사 자리는 유지된다.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KAL호텔네트워크 각자대표이사, 진에어 부사장 지위에도 변함이 없다.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물세례 갑질’에 이어 욕설 음성까지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선 조 전무는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취재진을 통해 “제가 어리석었다”며 사과한 조 전무는 이날 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고 다시 한번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조 전무는 2007년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 팀장을 거쳐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엔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업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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