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와 카악 ‘충돌·전복’ 수상레저사고 5~10월 71% 발생

2024.06.27 14:46

해경, 10월까지 안전관리 강화

해경이 동력수상레저기구 점검을 벌이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경이 동력수상레저기구 점검을 벌이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보트와 카악 등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5~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2021~2023년까지 3년간 충돌과 전복 등 수상레저기구 사고 452건 중 5~10월에 71%인 321건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모터보트·고무보트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서프보드·카악 등은 무동력수상레저기구이다.

유형별로는 좌초가 12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돌 104건, 전복 94건, 침수 61건, 추락 46건, 침몰 13건, 화재 8건 등이다.

사고 대부분은 엔진정비 불량과 운항 수칙 미준수 등 안전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이에 전국 20개 해양경찰서를 중심으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 서비스를 운영해 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과 직결된 위반행위인 무면허 조종과 구명조끼 미착용, 안전검사 미수검, 보험 미가입 등에 대해 10월까지 집중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국민들이 안전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집중 단속도 벌이겠다”며 “출항 전 상태 점검과 기상확인,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경은 최근 5년간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를 당한 5000여명 중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14%인 630여명에 불과하다며, 물놀이 등 바다에 나갈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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