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붕괴’ 인천 검단 아파트 보상안 최종 합의

2023.11.28 17:53

가구당 1억4000만원 무이자 대여

지체보상금은 9100만원…아파트 브랜드도 ‘안단테’ 아닌 ‘자이’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검단 AA13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입주예정자 대표를 만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검단 AA13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입주예정자 대표를 만났다.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최종 보상안이 나왔다.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만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입주자 대표를 만나 보상 일정에 대해 “하루라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 인천 검단 AA13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보상안에 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최종 보상안은 입주자에게 주거지원비로 가구당 1억4000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 대여하고 이사비로 5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5년가량 입주가 지연된 ‘지체보상금’은 9100만원, 중도금 대출은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대위변제하기로 했다. 아파트 브랜드는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한다.

이러한 내용의 최종 보상안은 지난 20일 LH와 GS건설이 제시했고, 24일 입주예정자 투표를 거쳐 최종 수용됐다. 입주예정자 보상 신청은 내달 10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보상) 이행을 확약 드릴뿐만 아니라 속죄하는 마음으로 (보상 일정을) 하루라도 당기겠다”며 “무엇보다 대표자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원하는 분들과는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방치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들어가는 자재는 일반적인 공공 발주 현장과 달리 민간 현장에서 쓰이는 질이 높은 자재를 쓰도록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국토부와 LH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적극적으로 해서 가급적 (질 높은 자재 투입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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