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VS ‘갤럭시탭’ 맞짱…“관건은 앱이다”

2010.09.03 12:01 입력 2010.09.06 10:14 수정

‘아이패드’ VS ‘갤럭시탭’ 맞짱…“관건은 앱이다”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전 세계 정보기술(IT) 경쟁이 바야흐로 ‘태블릿PC’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 박람회 ‘IFA2010’에서 애플 아이패드를 겨냥한 태블릿PC ‘갤럭시탭’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탭’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인 프로요(2.2버전)를 탑재한 7인치형 태블릿PC로 해상도는 최근 KT가 시장 선점효과를 위해 내놓은 ‘올레패드(아이덴티티탭)’보다 한 차원 높은 1024×600의 고해상도 모드를 지원한다.

‘아이패드’ VS ‘갤럭시탭’ 맞짱…“관건은 앱이다”

무게는 애플 아이패드보다 휴대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화면이 9인치에서 7인치로 변경되었고 두께 11.98mm와 380g대를 실현시켰다.

이는 지난 1월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즈 잡스가 공개한 아이패드의 ‘휴대편리성’을 집중 분석한 결과다. 실제로 9.7인치 터치패널을 지닌 아이패드 무게는 680g으로 스티브잡스가 아이패드를 소개할 때 소파에 앉아 편리성을 강조한 반면 삼성은 ‘양복 주머니에서 꺼내쓰는 태블릿PC’로 역공략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태블릿PC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종이책처럼 책장을 넘기는 3D 효과를 아이패드 뷰어 어플리케이션과 같이 구현했고 화면을 두 개로 나눠 사용하는 메모 기능 등 독특한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패드’ VS ‘갤럭시탭’ 맞짱…“관건은 앱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갤럭시S’가 출시 두 달 여만에 지난달말 300만대를 돌파했다”며 “‘갤럭시S’ 성공이 ‘갤럭시 탭’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신 사장은 초고속 통신과 정보기술의 발달이 기존 아날로그 미디어를 디지털로 진화시켜 궁극적으로는 ‘미디어 빅뱅(Media Big bang)’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태블릿PC 등 컨버전스 기술이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는데는 동감하지만 실제 효율성면에서 아직도 개선돼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관건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동반 성장해야 한다. 특히 얼마나 많은 어플리케이션 활용성이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컨버전스 기기들에게 보장될 수 있느냐를 고민할 때”라면서 “앞으로 태블릿PC는 미니PC, 넷북은 물론 PMP, 전자사전, 전자책 등 모든 모바일 컨버전스 기기들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탭’ 사양과 관련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아이패드는 배터리가 10시간 구동 가능하지만 갤럭시탭은 7시간 정도”로 휴대성 대비 충전용량이 그만큼 적어져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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