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렌즈’ 맹신 10대 청소년 피해 심각

2012.11.01 17:56 입력 2012.11.01 18:20 수정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미용목적 무분별 사용…부작용 환자 급증

미용효과를 위해 무분별하게 칼라렌즈를 착용한 청소년들이 콘택트렌즈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안과학회가 최근 발표한 콘택트렌즈 합병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22개 의료기관과 개원 안과에서 치료받은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499명 중 33%(164명)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조사 당시 10대 청소년의 부작용 사례가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들 중 70%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눈이 나쁘지 않으면서도 미용 목적으로 컬러렌즈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자신이 착용하던 컬러렌즈를 학교 수돗물에 씻어 친구들과 바꿔 사용하다 염증이 생겨 시력이 크게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한편 콘택트렌즈 부작용으로는 각막상피가 벗겨져 통증과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각막 미란’이 25.9%(129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무균성 침윤(각막염증) 19.2%(96명), 충혈과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질환 11.2%(56명), 검은자위에 하얗게 염증이 생기는 각막궤양 9.4%(47명), 건성안 9.2%(46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각막궤양’의 경우 가장 실명 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2004년 조사 당시의 유병률 6%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아큐브 관계자는“청소년들이 일부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문제도 있지만 일일착용 렌즈를 2~3일 착용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는 등 잘못된 렌즈 습관도 문제”라며 “청소년들의 서클렌즈 착용에는 부모의 지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ip. 건강한 컬러(서클)렌즈 선택법

1. 산소투과율 확인
우선 서클라인도 산소투과가 가능해 눈이 숨 쉴 수 있도록 건강해야 한다. 산소투과율이 낮은 렌즈는 눈을 건조하게 만들어 충혈이나 불편한 착용감 등의 원인이 된다. 서클라인에 들어간 색소가 산소투과를 방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투명렌즈와 같은 높은 산소투과율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면 하루 종일 건강하게 서클렌즈를 착용할 수 있다.

2. 서클라인이 렌즈 재질 사이에 위치해야 안전
서클렌즈의 서클라인은 눈에 직접 닿지 않아 안전해야 한다. 색소가 들어있는 서클라인이 각막에 직접 닿으면 눈을 자극해 안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국콘택트렌즈연구회 논문에 따르면 렌즈 전면과 후면의 사이에 염료를 넣고 접합시킨 샌드위치 공법이 염료 누출의 면에서는 컬러 콘택트렌즈 공법 중 가장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3.표면이 매끄러워야 눈이 편안
마지막으로 서클렌즈의 표면이 매끄러워 착용감이 편안해야 한다. 서클라인이 렌즈의 겉면에 프린트된 제품은 거친 표면이 착용감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각막에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클라인이 렌즈 재질 속에 위치해 렌즈의 표면이 부드러운 서클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아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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