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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확정…1·2구간 2025년 동시 완공

2016.07.28 18:15

노면전차(트램)로 건설되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확정됐다.

대전시는 28일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안을 통해 확정된 트램 노선을 발표했다. 확정된 노선은 서대전역에서 정부대전청사∼유성온천역∼진잠∼서대전역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노선으로 당초 고가방식으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노선이나 트램 계획 발표 당시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서대전역에서 정부청사를 거쳐 유성온천역, 가수원역까지 이어지는 32.4㎞와 가수원 네거리에서 서대전역까지 5㎞를 2개 구간으로 나눠 건설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전체 37.4㎞의 이 2개 구간이 착공 시기는 다르지만 완공 시기를 맞춰 1·2단계 건설 구간 변경 과정에서 불거진 특정 지역 배제 논란을 불식시키기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권선택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기본 계획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모두 66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5년 개통되며, 전체 구간에 모두 34개 정류장이 만들어진다. 1구간인 서대전역∼정부청사∼유성온천∼가수원역 노선에는 57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1년 착공하고, 2구간은 2023년 착공이 목표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해 현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가지고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이 당초 고가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건설 방식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진행하지 않고 경제성 검증을 위해 타당성 재조사만을 진행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시는 트램이 고가방식에 비해 교통수요가 3%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업비가 절반 이하로 줄기 때문에 경제성 측면에서는 타당성재조사를 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도 |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도 |대전시 제공

시는 2호선 기종으로 5모듈 차량이 연결돼 최대 246명이 탑승할 수 있고 전기선이 필요없는 무가선 트램을 도입해 출퇴근 시간에는 7.5분, 평상시에는 10분 간격으로 하루 122회 운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권선택 시장은 “도로 면에 레일을 설치하고 운행하는 트램은 친환경적이면서 다른 교통수단으로의 환승이나 정류장 접근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며 “교통 뿐 아니라 도시경관과 도시재생 등을 선도하고 도시 전반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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