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과 영양을 잇는 고개인 자라목재(창수령)에 터널이 뚫린다.
경북도는 영덕군과 영양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자라목재에 터널을 설치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자라목재는 영덕군과 영양군을 연결하는 해발 700m의 고갯길로 영양·봉화 등 내륙지역 주민들이 동해안으로, 영덕 북부지역 주민들이 내륙으로 갈 때 주로 이용한다.
그러나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고지대여서 농·수산물 운반이 쉽지 않고 눈이 오거나 하면 수시로 통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영덕군과 영양군이 그동안 도로 선형 개량사업을 건의해왔다.
경북도는 292억원을 들여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에서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간 2.42㎞ 가운데 1.26㎞는 구불구불한 길을 반듯하게 개량하고 나머지 1.16㎞는 터널 2개를 뚫어 연결하기로 했다.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 창공할 계획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자라목재 터널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고갯길로 막힌 영덕과 영양이 더 가까워져 상생 발전 및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