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

“낙엽과 함께 가을 정취 즐기세요”… 경기도, 숨은 낙엽 명소 5곳 소개

2022.10.22 07:00

하얀 구름 사이로 보이는 새파란 하늘과 바람결따라 한잎 두잎 떨어져 발끝에 차이는 오색 낙엽들이 정겹다. 경기도가 잘 알려지지 않은 낙엽 명소 5곳을 소개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경기도 제공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경기도 제공

■한국학중앙연구원(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성남의 숨은 풍경 맛집으로 불리는 곳이다. 4만여그루의 잘 가꾸어진 나무와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같은 인상을 준다. 단풍은 11월 둘째주가 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출입할 수 있다. 개인은 신청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방문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정문을 통해 따라 올라가는 길에 샛노란 은행나무가 100여m 가량 이어진다. 노란 은행나무잎이 융단처럼 깔린 곳을 걷다 보면 본관 건물이 나온다. 조금 더 올라가면 유려한 동편 연못이 나오는데 인증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연못을 지나면 숲길이 이어지는데 둘레길처럼 아늑하다.

홍사용 선생 묘 주변에 있는 화성 노작공원 . 경기도 제공

홍사용 선생 묘 주변에 있는 화성 노작공원 . 경기도 제공

■노작공원(화성시 노작로)

화성의 숨은 공원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즈음이면 가족 단위로 가을 단풍을 보러 찾아온다. 노작공원은 시인 노작 홍사용 선생의 호에서 이름이 유래됐는데 노작 홍사용 선생의 묘 주변에 공원을 만들었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비단길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화성시 반송동 오산천 주변에 있으며 노인공원과 함께 반석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로 이어져 있다. 주변에 맛집도 많고 유려한 풍경에 데이트 명소로도 입소문 난 곳이다.

군포 덕고개당숲 . 경기도 제공

군포 덕고개당숲 . 경기도 제공

■덕고개당숲(군포시 속달동)

군포시의 8경중 하나로 가을 낙엽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다. 덕고개당숲에는 수령 100~200년 가량의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서어나무 등 고목 60여그루가 두줄로 서 있다. 17세기말 효종의 넷째 공주인 숙정공주와 부마인 동평위 정재륜(당시 영의정 정태화의 아들)의 쌍묘를 이곳에 쓰면서 숲이 조성되었다. 정씨 문중이 소유하며 관리하다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당숲을 제외한 주변 산이 일본인에게 매각되었으며 광복 후 국가재산으로 귀속되면서 도유림이 되었다. 일제강점기와 혼란기 속에서 주변 숲의 나무들이 많이 베어졌어도 이 숲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조선왕실의 묘지 부속림이자 당숲이라는 특수성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광명 도덕산. 경기도 제공

광명 도덕산. 경기도 제공

■도덕산(광명시 광명동)

도덕산은 옛날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와 덕에 대한 의견을 자주 나누었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산정상에는 ‘도덕정’이 있는데, 광명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증사진 맛집이다. 도덕산(183m)에는 총면적 1만8448㎡의 도시자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에는 폐광산을 이용한 인공폭포·벽천·계류·분수 등을 비롯해 야외무대·잔디광장·화초류 공원·야외 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다목적광장도 있다. 자동차 바로 옆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자동차 캠핑장 34면, 일반 캠핑장 8면 등 42면의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도심 속 캠핑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다.

안성 팜랜드, 핑크뮬리(왼쪽)와 황화 코스모스 전경. 경기도 제공

안성 팜랜드, 핑크뮬리(왼쪽)와 황화 코스모스 전경. 경기도 제공

■안성팜랜드(안성시 공도읍)

봄에는 유채와 호밀이,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장미가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핑크뮬리, 코스모스까지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구경할 수 있다. 이맘 때는 핑크뮬리와 황화 코스모스 물결을 만나볼 수 있다. 예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기로 운행하는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승마 체험, 놀이기구, 치즈 오감을 비롯한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곳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 27일까지 ‘안성코스목동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안성팜랜드 구석구석을 찾아 스탬프를 찍는 미션을 완수하면 선물을 주는 스탬프투어와 공예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는 추억이 될 듯하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