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거점고교 육성 37곳 선정 집중 지원

2012.02.01 22:38

전남도내 거점고교 키우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전남도교육청이 신입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학교 운영이 어렵게 된 농어촌 지역 고교를 폐쇄하고 그 대신 그 지역의 경쟁력 있는 일부 학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일종의 고등학교 구조조정 정책이다.

전남도교육청은 1일 “이달 중으로 무안(7일)·보성(9일)·영암(21일) 등 3개 지역에서 지역별 거점고교 육성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상반기 안으로 거점고교 지원계획 등을 수립한 후 해당 학교를 올해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 지역에 내년부터 거점고교가 탄생하게 되고, 2015년부터는 군 지역별로 일반계고 1곳, 특성화고 1곳씩이 운영될 예정이다. 거점고교 지정 대상은 목포·여수·광양·순천 등 평준화 지역을 제외한 19개 지역 농어촌 공립고 80곳 중 37곳이다. 이 가운데는 일반계고(인문고)가 18곳, 특성화고(실업계고)는 19곳이다.

도교육청은 거점고교를 중심으로 인근 학교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단계를 밟기로 했다. 대신 규모가 커지는 이들 거점학교엔 기숙사 신축, 우수교사 집중 배치, 통학버스 제공, 수준별 교과교실제, 맞춤형 진학지도와 상담제도 지원 등 여러 혜택을 주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설립자에게 일부 출연재산을 돌려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현재 47곳인 사립학교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제 학생 수가 적어 학교 운영을 포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학교법인도 수곳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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