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도 서울광장처럼 잔디녹색광장으로

2012.07.01 14:04

5·18민주화운동의 상징공간인 금남로가 푸른잔디광장(조감도)으로 변신한다. 광주시는 “2015년 옛 전남도청 부지에 문을 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4거리를 잇는 518m 구간에 2014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잔디가 깔린 광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중앙 4개 차선에 잔디를 심어 녹색지대로 바꾸고 인도와 맞닿은 양쪽 1개 차로에만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차량만 다닐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518m는 1980년 발발한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숫자로 옛 도청 부지와 금남로 가톨릭센터 간 직선거리다.

광주시는 하반기부터 공청회와 설계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단장에 들어가기로 했다. 예산은 6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장기적으로 금남로 1~4거리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광주금남로 1가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일대 모습(조감도). 광주시는 이곳에서 부터 금남로 4가까지를 2014년말까지 모두  녹색광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금남로 1가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일대 모습(조감도). 광주시는 이곳에서 부터 금남로 4가까지를 2014년말까지 모두 녹색광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운태 시장은 “광주의 심장부인 금남로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편히 쉬면서 문화공연도 즐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태씨(38·회사원)도 “그리스 아고라 광장처럼 현안에 대해 활반한 토론이 이뤄지고 민주주의를 더욱 강건하게 하는 목소리가 퍼져 나오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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