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률 50%’ 델타항공 이용객 인천공항 라운지 4월부터 무료

2022.03.24 15:28

24일 인천공항 델타항공 사무실에서 ‘환승객 증대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태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4일 인천공항 델타항공 사무실에서 ‘환승객 증대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태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델타항공 환승객에게는 인천공항 환승라운지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환승객 편의 제고를 위해 델타항공과 인천공항에서 라운지를 운영하는 4개사와 ‘환승객 증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월부터 인천공항에서 24시간 이내 체류하는 델타항공 환승객들은 스카이허브라운지와 마티나라운지, 라운지엘, SPC라운지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환승라운지는 1인당 비용은 평균 39달러이다. 라운지 운영사는 40% 할인해 23.4달러(2만5000원)에 제공한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만5000원, 델타항공이 1만원을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델타항공은 인천공항을 지역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델타항공 승객 절반이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아와 미주로 환승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델타항공 이용객 68만명 중 48.5%인 33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했다.

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조기 항공수요회복과 환승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북아의 허브공항을 목표로 개항했던 인천공항의 환승률은 2009년 18.44%로 허브공항의 위치에 올랐지만, 2017년부터 11%에 그치고 있다.

인천공항은 2019년 이용객 7057만명으로 여객 순위 세계 5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는 319만명이 이용해 85위로 추락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항공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환승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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