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제주 2.8배 ‘우리 숲’

2006.08.01 18:17

인도네시아에 제주도 면적 2.8배 크기의 ‘우리 숲’이 생긴다.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부는 1일 산림청에서 한국·인도네시아 간 산림투자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서승진 산림청장과 까반 인도네시아 산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두 나라는 한국의 목재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산림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우선 인도네시아측이 50만ha(제주도 면적의 2.8배, 충청북도내 전체 산림면적)의 조림용 땅을 한국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이 땅에 산림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체 조림지 중 70%인 35만ha는 목재생산에 사용한다.

이번 해외조림 사업은 역사상 최대규모다. 1993년 처음으로 해외에서 조림사업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조성한 해외 산림면적(12만ha)의 4배에 이른다.

이번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땅은 조림을 위한 각종 조건이 좋아 국내의 관련 업체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의 조림사업을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연리 1.5%, 5~25년 거치 3년 상환의 조건으로 조림비용을 융자해 줄 예정이다.

산림청은 2050년까지 해외에 1백만ha(인도네시아 조림 면적 포함) 규모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목재 수요의 50%를 우리가 직접 조성한 숲을 통해 충당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목표다.

〈윤희일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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