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여옥 대위 ‘도피성 미국 연수 의혹’도 수사

2016.12.28 06:00

특검, 연수 결정 군 간부 조사

[단독]조여옥 대위 ‘도피성 미국 연수 의혹’도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28·사진)가 도피성 미국 연수를 떠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지난 8월 갑자기 단행된 조 대위의 미국 연수 결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숨기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2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최근 특검은 육군인사사령부에 근무 중인 ㄱ중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ㄱ중령은 조 대위의 미국 연수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검 관계자는 “ㄱ중령을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 대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를 지냈다.

그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미용 시술이나 주사제 치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 대통령의 행적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8월 조 대위는 국방부 위탁교육 과정에 선발돼 최근까지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교육을 받아 왔다. 일부에서는 조 대위가 미국 연수 대상자 선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수를 떠나기 전 두 달간 국내에서 별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조 대위는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조 대위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청와대 관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국회 청문회에서는 직원을 담당하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위증 의혹이 일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전담하고 있는 특검 수사3팀은 지난 24일 조 대위를 불러 각종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이어 국방부 등에서 조 대위의 미국 연수 위탁자료와 최근 5년간 간호장교 연수기록 등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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