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폭증' 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 시행...정 총리 "절체절명의 순간"

2020.08.15 13:51 입력 2020.08.15 16:06 수정

코로나 19사태로 지난 5월 29일부터 운영이 중단되었던 국립 중앙 박물관이 지난달 22일 오전 운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16일부터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 다시 운영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우철훈 선임기자

코로나 19사태로 지난 5월 29일부터 운영이 중단되었던 국립 중앙 박물관이 지난달 22일 오전 운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16일부터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 다시 운영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우철훈 선임기자

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폭증하면서 정부가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교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15일 확인된 국내 추가 감염자 규모는 155명이고, 그중 145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난 3월 이후 약 5개월만에 추가 확진자 수가 치솟은 것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은 16일 0시부터 시행되며 약 2주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박물관과 미술관 등 공공시설과 고위험시설에선 방역수칙이 강화되고 필요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고위험시설에는 헌팅포차와 감성주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 시설,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이 있다. 민간 모임 역시 ‘실내 50명, 실외 100명’을 넘어서면 안 된다. 결혼식과 장례식, 동창회 등의 경우에도 하객이나 조문객 수를 조정해야 한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스포츠경기 관람 역시 중단돼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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