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입국 전 PCR검사 폐지···개량백신은 4분기 도입

2022.08.31 08:43 입력 2022.08.31 14:06 수정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는 ‘그대로’

오미크론에 효과 ‘2가 백신’ 4분기 도입

추석 인원·취식 제한 없이 가족 모임 가능

지난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입국 후 1일 이내 PCR검사는 유지된다. 최근 유행하는 BA.5 변이에 보다 효과적인 개량백신은 올해 4분기 중 도입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9월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해 입국 후 1일 이내에 하는 PCR 검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BA.5 변이 등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에 효과적인 2가 백신은 올해 4분기 중 도입한다.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접종하되 2차 접종 이상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 가능하다.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 백신도 다음달 1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다음달 5일부터는 당일·방문 접종이 가능하고 13일부터는 예약 접종이 가능하다. 이 조정관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 값이 2.9배 높고 이상 반응도 대부분 미미한 정도”라며 “18세 이상 성인 중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국산 백신 접종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추석 방역·의료대책도 발표했다.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번째 명절인만큼 인원 제한·실내 취식 제한이 풀린다. 가족 간 방문이나 모임을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휴게소나 버스·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또 연휴 나흘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다만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많이 있는 요양병원·시설에서는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정부는 경기, 경남, 전남 지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연휴동안 이곳에선 누구든지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조정관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철도, 버스 및 여객터미널에서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며 “고향을 방문하기 전 가급적 백신을 접종하시고 방문 중에는 되도록 짧게 머무르기를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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