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1 변이, 국내 다섯번째 우세종 됐다···코로나 재감염률은 22.8%로 상승

2023.02.01 13:06 입력 2023.02.01 16:10 수정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 보기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세부 계통인 BN.1 변이가 새로운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우세종이 됐다. 코로나19 국내 유행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재감염률은 상승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일 발표한 주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1월 4주(1월22~28일) 국내 오미크론 BN.1 변이 검출률이 48.9%를 기록해 직전 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유입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의 검출률은 50.4%로 절반을 넘어 BN.1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델타, BA.1(오미크론), BA.2(스텔스오미크론), BA.5 변이에 이어 국내 다섯번째 우세종이다. BN.1 변이는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라고 불리는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BA.5.2보다 검출률 증가 속도가 45% 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변이보다 중증도가 높다는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간 우세종이었던 BA.5 변이의 검출률(해외유입 포함)은 18.2%로 직전주보다 3.8%포인트 줄었다. BA.5를 비롯해 BQ.1(9.0%), BQ.1.1(4.2%) 등 BA.5 세부계통의 검출률은 35.5%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내 유행이 정점을 지나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BN.1이 우세종화되는 것이 유행을 반전시킬 수 있는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1월 4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146명으로 직전 주보다 29.0% 줄었다. 하루 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463명)와 사망자(25명)도 각각 3.3%, 35.8% 감소했다. 확진자 1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5로 직전주(0.77)보다 더 낮아졌다. 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은 ‘유행 감소’를 나타낸다. 방대본은 이런 방역지표 개선을 고려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지난주에 이어 ‘낮음’으로 평가했다.

1월 3주(1월15~21일) 기준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2.81%로 직전주(21.48%)보다 소폭 올랐다. 신규 확진자 4~5명 중 1명은 이미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인 셈이다.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중 2회 이상 감염된 사람의 비율은 4.59%였다. 임 단장은 이에 대해 “작년 2~3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에 많은 분이 감염됐다가 이후 감염으로 얻은 면역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가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 증가로 반영됐다”며 “아직 4차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이 많아서 재감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최근 4주간 예방접종 효과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2가 백신(개량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에 확진이 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위험이 92.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2가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13.7배, 4차 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8.0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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