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산지역 주민들의 정신·심리 치유를 위한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지난 16일 침몰사고 이후 비상체제로 운영해온 경기도·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이 날 상시체제인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로 전환,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단원구 보건소 옆 안산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활용, 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고 국비가 확보되는 대로 안산시청 인근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정식 개원할 방침이다. .
트라우마센터는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보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20여명으로 꾸려졌으며 하규섭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장이 센터장을 맡았다.
트라우마센터는 세월호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에게는 심리안정팀이 가정을 방문, 상담하고 가족 모임과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또 안산지역 중·고교를 방문해 정신건강상태 진단과 상담을 하고 숲체험활동 등 학교와 연계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민들에게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우울·불안 등에 대한 진단과 관리, 희생자 밀집지역 회복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