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6명, 2층 여러 곳서 수습”…검경,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수사 착수

2024.06.24 17:49 입력 2024.06.24 18:03 수정

시신 대부분 최초 화재 발생지 2층 발견

“지상 통하는 계단 2곳 잠겨 있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조태형기자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조태형기자

경기 화성시에서 발생한 리튬 전지 공장 화재 사고로 확인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4일 오후 4차 브리핑을 열고 오후 5시 기준 화성시 서산면에 위치한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자가 초기 발견된 1명을 포함해 1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상자는 2명(전신화상·안면화상), 경상자는 5명이다.

소방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23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중복 집계 등 오류가 있다며 실종자를 21명으로 정정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신은 2층 곳곳에 있었다.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며 “지금도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들은 모두 최초 화재가 시작된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되고 있다. 공장 2층에서 외부로의 탈출이 용이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소방 관계자는 “지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2곳 있었는데 잠겨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구조에 대해선 실종자 수색이 완료된 이후에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에서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작업 중 배터리 셀 1개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검찰은 각각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화재 원인규명을 위해 1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본부장 광역수사단장)를 편성했다. 수원지검은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공공수사부 및 형사3부 7개 검사실)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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