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여학생’ 자살위험 2.8배 높다

2005.11.01 13:05

집단 따돌림(왕따)을 당한 여학생의 자살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여학생보다 최고 2.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 의대 소아청소년정신과 김영신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01년 사이 서울과 안양지역의 중학교 2곳에서 학생 1천718명(남 942명, 여 776명)을 대상으로 ‘집단따돌림과 자살 위험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집단 따돌림과 자폐성 질환 연구의 권위자로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소아과학 저널(Pediatrics)’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 중 학생의 40%가 집단 따돌림을 겪었다. 이 중에서 14.3%는 피해자로, 16.8%는 가해자로, 9.1%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인 ‘피해-가해자’로 분류됐다.

또 자살행동 및 사고는 여학생의 비중이 남학생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왕따를 경험하면 정상 학생보다 피해자의 경우 2.8배, 가해자의 경우 2.0배, ‘피해-가해자’인 경우 2.8배 가량 자살사고가 증가했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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