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2017.09.09 13:52 입력 2017.09.09 13:53 수정
기획·제작 이아름 · 정리 노도현

‘#우리에겐_페미니스트_선생님이_필요합니다’

지난달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는 해시태그입니다. 서울의 ㄱ초등학교 교사 동아리 ‘페미니즘 북클럽’이 논란이 되면서 해시태그 운동은 시작됐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아주 간단합니다. 페미니즘 관련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입니다. 지난 5월 결성돼 교원 58명 중 21명이 가입해 활동해왔습니다.

이들은 페미니스트 작가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테드(TED) 강연을 책으로 엮은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정희진 작가가 쓴 <페미니즘의 도전> 등 2권의 페미니즘 서적을 함께 읽었습니다. 동아리의 한 교사는 지난달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의 도전>을 보면 ‘새로운 언어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대신 의미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고 지시해준다’는 내용이 있는데, 우리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자기 언어를 갖게 해줄까’ ‘어떻게 하면 자기 힘을 갖게 해줄까’ 하는 생각으로 페미니즘을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페미니즘 지지’ 이유로 공격받은 초등학교 교사들 “페미니즘에는 잘못이 없다”
그러나 모임을 주도한 한 교사가 온라인 매체 인터뷰에 출연해 “페미니즘은 바로 인권의 문제”라고 발언한 뒤 ㄱ초등학교는 극우 누리꾼들의 항의 전화와 민원에 시달렸습니다. 일부 학부모단체는 최 교사를 파면하고 학교 내 페미니스트 동아리를 해체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 북클럽이 읽은 책은 어떤 내용일까요? 향이네는 지난해 1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를 요악한 카드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기사 전문을 다시 한 번 싣습니다.


최근 한국에 출간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김명남 옮김/창비)는 아디치에의 TED 강연을 책으로 만든 겁니다. 그의 강연 ‘We Should All be Feminists’는 28일 현재 252만여명이 봤습니다. 출판사는 이 강연을 두고 ‘다정하고 유쾌한 21세기 페미니스트 선언’이라고 말합니다. 아디치에는 페미니즘, 남녀 차별가 성역할 문제를 두고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쉽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 젠더 문제를 해결하고, 비혼이든 기혼이든, 어른이든 아이든 모두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를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이 강연 일부 내용은 비욘세의 노래 ‘Flawless’에도 삽입됐습니다.


1977년생인 아디치에는 나이지리아의 대학 도시 은수카의 이보족 교육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애정이 많던 그는 19세 때 미국으로 존스홉킨스와 예일대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는 지금 미국에서 각광받는 소설가입니다. 2003년 첫 소설 <보랏빛 히비스커스>를 출판해 호평을 얻었습니다. 2014년에는 세 대륙을 오가는 러브스토리 세번째 소설 <아메리카나>로 미국도서비평가 협회상을 받았습니다. 1967~70년 나이지리아-비아프라 전쟁을 배경으로 쓴 소설 <소설은 노랗게 타오른다>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다음 카드뉴스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를 요약해 만든 겁니다. 카드뉴스 아래 아디치에 TED 강연 영상도 전합니다.


[카드뉴스] 다시 보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카드뉴스] 다시 보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카드뉴스] 다시 보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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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다시 보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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