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서 물건 잃어버리면 이곳으로

2017.10.01 14:02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있는 ‘시청역유실물센터’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있는 ‘시청역유실물센터’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모든 유실물 관리 시스템이 ‘lost112’로 통합돼 승객이 더 편리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1일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습득한 모든 유실물을 경찰청 유실물 관리 포털 사이트 ‘lost112’에서 찾을 수 있도록 통합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이 따로 유실물 관리 사이트를 만들지 않고 경찰청 사이트를 이용한 이유는 유실물법에 따른 유실물의 조회·신고·반환이 쉽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31일 서울교통공사로 통합되기 전까지 서울 지하철 1~4호선은 ‘서울메트로’가, 5~8호선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해 왔다. 그간 1~4호선은 유실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지만 5~8호선은 ‘lost112’에 게시했다. 이 때문에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승객이 물건을 분실한 호선을 모르면 두 사이트를 모두 방문해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원래 서울교통공사는 출범과 동시에 유실물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려 했지만 외주업체가 운영을 맡고 있던 1~4호선의 용역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늦어졌다. 이번 통합으로 앞으로는 호선에 상관없이 ‘1ost112’에 접속해 1~8호선의 모든 습득물을 품목과 분실일 등을 기준으로 조회할 수 있다.

물건을 잃어버린 승객은 사이트에 게재된 유실물 사진을 확인해 보관하고 있는 역이나 유실물센터에 연락한 뒤 방문해 찾으면 된다. 유실물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사이트 조회를 했는데도 물건이 없을 경우 직접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을 신고할 수도 있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습득일로부터 7일 이내에 경찰서로 넘겨지고 이후 9개월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가에 귀속된다. 서울 지하철에서 운영하는 유실물센터는 모두 4곳이며 유실물이 있던 역이나 열차에 따라 관할 유실물센터가 다르다. 1~2호선은 시청역, 3~4호선은 충무로역, 5·8호선은 왕십리역, 6~7호선은 태릉입구역에 관할 유실물센터가 있다.

서울 지하철 유실물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12만9422건을 기록했다. 유실물 중 83%는 주인이 무사히 찾는다. 유실물의 종류는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이 24%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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