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띄운 ‘시진핑의 열망‘··· 중국 첫 자국산 항모 위용

2018.05.13 16:57 입력 2018.05.13 17:14 수정

중국의 첫 자체 제작 항모 ‘001A’함. AFP연합뉴스

중국의 첫 자체 제작 항모 ‘001A’함. AFP연합뉴스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001A’함의 시운항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는 13일 오전 ‘001A’함이 정식 출항하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랴오닝함’과 비슷…‘스키 점프대’식 발진

‘001A’함, 다른 이름으로 ‘산둥함’은 중국이 자체 생산한 최초 항공모함입니다. 특히 레이더, 통신, 무기 등 핵심 시스템을 중국의 독자 기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첫 자체 제작 항모 ‘001A’함. AP연합뉴스

중국의 첫 자체 제작 항모 ‘001A’함. AP연합뉴스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함’.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함’. 로이터연합뉴스

이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로, 러시아에서 도입해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과 유사합니다. 특히 항모 갑판 앞부분이 ‘스키 점프대’처럼 경사져 있는 점이 외관상 흡사한 점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001’이었던 랴오닝함의 이름에 이어 ‘001A’란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중국의 첫 자체 제작 항모 ‘001A’함.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첫 자체 제작 항모 ‘001A’함. 신화연합뉴스

랴오닝함을 본땄지만, 산둥함이 랴오닝함보다 발전된 성능을 갖췄습니다. 랴오닝함의 함재기는 24대지만, 산둥함은 40대입니다. 또한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호위함, 공격형 잠수함, 대형 보급선 등을 거드리게 됩니다. 산둥함은 2019년 하반기에 중국 해군에 정식 인도될 예정입니다.

■‘해군항모’ 가진 나라 어디일까

산둥함이 더해지면서 중국은 랴오닝함과 더불어 두 척의 항모 전단을 갖게 됐습니다. 여태까지 항모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었습니다. 중국의 기술로 산둥함이 만들어지면서 중국은 항모를 만들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한국은 아직 항공모함이 없습니다.

중국의 첫 자체 제작 항모 ‘001A’함. AP연합뉴스

중국의 첫 자체 제작 항모 ‘001A’함. AP연합뉴스

‘강대한 인민해군 건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열망이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에서 영유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과 겨루는 ‘제2 경제대국’으로 올라섰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시진핑 주석은 하이난성 일대 남중국해에서 해상 열병식을 열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의 분투 가운데, 인민해군이 세계 일류 해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중국은 2025년까지 핵 항모 2척을 포함, 모두 6척의 항모를 보유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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