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선호하지 않는다’, ‘주식 장이 폭락해도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 투자하면 손해는 안 볼 것이라 생각한다.’

청년들이 ‘돈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근래 한국 증시에 불어온 투자 열풍에는 2030이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2030세대가 올해 상반기 신규 계좌 개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 절반을 넘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 새로운 ‘청년 투자자’들은 누구인지 들여다보고자 전국의 20~3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돈과 투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동학개미’ 투자자들을 7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지금도 틈날 때 모바일 화면을 들여다보며 투자를 하고 있는 당신은, 7가지 투자 유형 중 어디에 속할까요?

■ 원금보장이 가장 중요…‘돼지저금통형’

“돈 이야기는 어렵고 무섭고 피곤하고… 쓰고 남은 월급을 예적금통장에 쌓아두고만 있죠.” (33세 기자 최미경씨(가명))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절반은 ‘돼지저금통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에게 있어 투자의 철칙은 ‘원금 보장’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다보니, 원금 손실 없는 예적금형 상품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죠.

‘돼지저금통형’의 92.7%는 순자산 중 투자성 금융자산 비중이 30% 미만이었고, 절반은 투자성 금융자산을 아예 보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고소득보단 저소득자의 비율도 높은 것도 이 유형의 특징입니다. 7개 유형 중 순자산규모 1억원 이상 응답자 비율(11.8%)이 가장 낮고, 1000만원 이하인 응답자의 비율(40.5%)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저평가된 알짜 기업 찾아 10년 ‘존버’…‘존리주의자형’

“기업의 매출같은 정량 지표도 중요하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에 포커스를 두려고 하죠. 자산운용사 리포트를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편이에요.” (26세 금융권 종사자 박민준씨(가명))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자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의 저자인 ‘존 리’의 투자 방식을 좇는, 이른바 ‘존리주의자형’입니다. 저평가된 알짜 기업을 찾아서 2~3년씩 장기투자를 하는 유형이죠. 남들에게 없는 안목을 갖추려면 공부는 필수. 이들은 기업의 매출현황이나 업계 동향 등을 꼼꼼히 공부한 뒤 투자하는 ‘모범생’ 유형이기도 합니다.

‘존리주의자형’에서는 ‘적극적 투자자’의 비율(42.6%)이 전체 투자자 유형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적극적 투자자는 예금, 주식, 펀드, 채권, 가상화폐, 원자재를 포함한 12개 투자 종목 중 4개 이상을 경험해 본 이들을 말합니다. 금수저 비율이 가장 높은 유형이기도 합니다. 부모로부터 5억원 이상 증여받은 이른바 ‘금수저’ 비율(2.3%)이 7개 유형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 7가지 투자 유형… 당신은 어떤 투자자인가요?

이외에도 ‘친구따라테슬라형’, ‘삼성전자믿어요형’, ‘차트읽는화가형’ 등 인터뷰 내용과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류한 7가지 투자 유형이 있습니다. 당신은 7가지 유형 중 어디에 해당하나요?

<당신의 동학개미 유형은?> 서비스에서 확인해 보세요. 총 28개의 질문에 응답하면 가장 가까운 투자 유형과 유형별 재무현황을 알려 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 가능합니다.

▶바로가기: 당신의 동학개미유형은? [2030 자낳세 보고서]

링크가 클릭이 안될 경우 주소창에 http://news.khan.co.kr/kh_storytelling/2020/2030-invest-report/ 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