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 기자의 ‘플라스틱 프리’ 도전기···시작부터 우당탕탕

2021.01.29 06:00 입력 2021.01.29 09:57 수정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자주 쓰던 기자가 3일 동안 ‘플라스틱 프리’에 도전했다. 회사 방침으로 종이컵이 사라진 경향신문 편집국에 기자가 사용 중인 텀블러를 올려 봤다. 조해람 기자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자주 쓰던 기자가 3일 동안 ‘플라스틱 프리’에 도전했다. 회사 방침으로 종이컵이 사라진 경향신문 편집국에 기자가 사용 중인 텀블러를 올려 봤다. 조해람 기자

묵혀둔 텀블러엔 먼지가 잔뜩 끼어 있었다. 물로만 헹구려니 영 찝찝하다.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묻혀 열심히 닦았다. 설거지를 마치고 나서야 보였다. 세제를 담은 통도, 수세미도 모두 플라스틱이다. 세제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갔을지 모른다. 플라스틱에서 벗어나보려고 텀블러를 꺼냈는데, 되레 플라스틱을 ‘열심히’ 쓴 모양새가 됐다.

“플라스틱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미 플라스틱에 포위된 우리가 플라스틱 중독사회를 당장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사용량은 더 늘었다. ‘집콕 생활’으로 택배와 배달이 늘면서 폐플라스틱은 14.6%, 폐비닐은 11% 증가했다.

벗어나기 어렵다면, 조금씩 줄여나가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플라스틱을 줄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줄인다면 얼만큼 줄일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직접 사흘간 ‘플라스틱 프리’에 도전했다. 플라스틱 물건들을 모두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는 어려우니, 일단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

■‘얼죽아’ 기자, 플라스틱 프리 도전!

원래 ‘제로 웨이스트’는 커녕, ‘풀 웨이스트’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한겨울에도 굳이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다. 덕분에 뜨거운 커피용 코팅 종이컵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이 들어가는 아이스 커피용 투명 플라스틱 컵과 친했다. ‘1인가구에게 비닐봉투는 필수’라는 핑계로 장을 볼 때마다 비닐봉투를 챙겨 오기도 했다.

플라스틱 프리에 들어가기 전날인 지난 22일 하루 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봤다. 500ml 페트병 2개, 비닐 봉투 1개, 1회용 플라스틱 컵 1개(뚜껑 포함), 빨대, 1회용 종이컵 뚜껑, 포장용기 1개, 마스크 고리, 티백이 이날 기자가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플라스틱 프리에 도전하기 전인 지난 22일 기자가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 조해람 기자

플라스틱 프리에 도전하기 전인 지난 22일 기자가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 조해람 기자

야심차게 플라스틱 프리에 돌입한 지난 23일, 첫날부터 문제가 생겼다. 딱 맞춰 샴푸가 다 떨어졌다. 시작하자마자 샴푸 용기 1개를 쓰레기로 버려야 했다. 1+1로 구매한 샴푸였는데, 굳이 2통 모두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팔아야 할지 의문이 들었다.

샴푸 용기 생산량은 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의 <2019년 화장품산업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8년 두발용 제품류 생산액은 1조5817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샴푸·린스가 1조675억원으로 두발용 제품의 67.5%다.

이렇게 많이 만드는데, 재활용도 어렵다. 샴푸 용기를 만들 때 색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에서는 수거된 플라스틱을 깨끗이 씻고 잘게 부순 뒤, 열로 녹여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펠릿’으로 가공한다. 하지만 색소 등 다른 불순물이 들어간 플라스틱은 재활용 가공을 하면 품질이 떨어진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관계자는 “색소가 들어간 플라스틱은 더 밝은 색으로 재활용하기 어렵고 재활용했을 때 품질도 낮아져 업체에서 거부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산소차단제가 들어간 즉석밥 용기 역시 비슷한 이유로 재활용이 어렵다.

플라스틱 프리 첫날(23일)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 조해람 기자

플라스틱 프리 첫날(23일)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 조해람 기자

이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탁상용 거울까지 부서졌다. 거울 지지대와 테두리가 모두 검은색 플라스틱이다. 이처럼 거울이나 유리, 비닐 등 다른 자재와 붙어있는 플라스틱도 재활용이 어렵다. 환경부는 이런 플라스틱은 다른 재질로 된 부분을 분리해 배출하거나, 분리가 어려우면 종량제 일반쓰레기로 버리라고 안내한다. 쉽게 분리되지 않아 거울을 깨야 했다. 분리가 어렵다 보니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거울이 붙은 채 분리수거함에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경우 대개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처리 비율은 전체의 약 62%지만, 소각 등 ‘에너지 회수 재활용’을 빼면 실질적인 재활용인 ‘물질 재활용’은 22.7% 정도다. 플라스틱이 최소한으로 들어간 거울을 새로 샀다. 그래도 비닐 포장재가 생기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텀블러 챙겨놓고 왜 쓰지를 못 했니

지난 24일부터는 묵혀둔 텀블러를 꺼내 쓰기 시작했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면서도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을 수 있었다. ‘얼죽아’ 기자의 쓰레기 발생량이 급감했다. 하지만 또 의문이 들었다. 텀블러는 괜찮은 걸까. 텀블러를 만들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해롭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도 1회용품보단 텀블러가 훨씬 낫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희 선임연구원은 지난 2019년 11월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1회용 종이컵(대), 텀블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해봤다. 텀블러를 만들고 사용하고 폐기하는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671g이다. 플라스틱컵(52g)의 13배, 종이컵(28g)의 24배에 달한다.

텀블러에 담은 아이스 커피. 조해람 기자

텀블러에 담은 아이스 커피. 조해람 기자

하지만 이 수치는 각 물건을 1회만 사용하고 버렸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각 물건을 1일 1회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플라스틱컵은 2주 만에, 종이컵은 한달 만에 텀블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따라잡는다. 1년이 지나면 플라스틱컵은 텀블러의 21배, 종이컵은 18배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이 격차는 시간이 갈 수록 더 크게 벌어진다. 이 선임연구원은 “텀블러나 에코백이 친환경 제품이라지만, 시즌마다 내거나 판촉물로 이용하는 등 많이 소비되고 있기도 하다”며 “친환경 제품을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환경에 이롭다는 것이 연구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세척을 하지 않는 일회용 컵보다 늘 세척하는 텀블러가 더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6월 전세계 공중보건·식품안전 분야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 115명은 “기본 위생 수칙을 잘 지킨다면 다회용품 재사용이 일회용품보다 코로나19에 더 안전하다”는 성명을 냈다. 국내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업체 트래쉬버스터즈가 진행한 실험에서는 구입 후 바로 뜯은 일회용 접시의 오염도가 다회용기보다 20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최안나 트래쉬버스터즈 이사는 “다회용기가 일회용품보다 더러운 것 아니냐는 심리적 거부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했다”며 “더 많은 분들이 다회용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재사용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했다.

플라스틱 프리 셋째날(25일) 실수로 쓰게 된 1회용 플라스틱 컵. 조해람 기자

플라스틱 프리 셋째날(25일) 실수로 쓰게 된 1회용 플라스틱 컵. 조해람 기자

텀블러 사용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줄었지만, 뜻하지 않게 플라스틱 컵을 쓰게 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 25일 취재를 가는 길에 시간이 비어서 카페를 잠시 이용했는데, 당연히 다회용 컵에 나올 것이라 착각하고 “빨대를 빼 달라”고 요청했다. 뿌듯한 시간도 잠시, 기자의 손에는 뚜껑까지 꼬옥 닫힌 플라스틱 컵이 들렸다. 빨대는 없었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거리두기 3단계 미만일 땐 다회용기 사용이 원칙’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아직 현장에 완벽하게 정착되진 않았다. ‘카페 공화국’인 한국은 여전히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많이 사용한다. 그린피스가 장용철 충남대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자료를 보면 한국인은 매년 플라스틱 컵 33억개를 버린다. 무게로는 4만5900t에 달하고, 쌓아올리면 14온스 컵(레귤러 사이즈)을 기준으로 지구에서 달까지 닿을 수 있다고 한다.

자잘한 플라스틱 쓰레기도 계속 나왔다. 비닐이 가장 많았다. 주로 간식류의 포장 비닐이나 페트병 라벨 등이다. 지난 25일에는 중고거래로 물건을 하나 보내며 A4용지만한 에어캡(뽁뽁이) 3장을 써야 했다. 에어캡은 그나마 크기가 커서 재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작은 플라스틱은 선별이 어려워 재활용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닐랩은 재활용이 아예 불가능하다. 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드는 1회용 랩은 염소가 들어가서, 다른 비닐봉지와 함께 녹일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순환센터 앞 플라스틱 쓰레기들. 이준헌 기자

자원순환센터 앞 플라스틱 쓰레기들. 이준헌 기자

단순히 쓰레기의 양이 ‘너무 많아서’ 재활용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충청북도의 재활용품 선별시설 4곳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버린 재활용 가능자원 중 일부 재질이 선별되지 않고 매립·소각되고 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페트 시트류, 폴리스티렌페이퍼(PSP), 기타·복합재질 플라스틱 등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버려지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4개 시설 작업자 50명에게 물었더니 38명(76%)이 “선별 인력에 비해 반입량이 지나치게 많아서 재활용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

■쓰레기만 줄였는데…탄소발자국이 4분의 1로?

플라스틱 프리를 시작하기 이전과 이후 기자가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들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했다. 탄소발자국이란 제품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재는 단위다. 계산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품의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를 인증할 때 쓰는 탄소배출계수 자료를 이용했다.

플라스틱 프리 도전 기간 3일(왼쪽부터 23, 24, 25일)동안 매일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들. 조해람 기자

플라스틱 프리 도전 기간 3일(왼쪽부터 23, 24, 25일)동안 매일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들. 조해람 기자

플라스틱 프리 전날인 22일에는 플라스틱을 대략 96.6g 버렸다.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가 약 80.5g으로 가장 많았다. 페트병 뚜껑에 들어가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이 4g, 비닐에 쓰이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이 3g 등이었다. 이날 탄소발자국은 206.852g으로 계산됐다.

플라스틱 프리 첫날은 뜻하지 않게 큰 쓰레기들이 발생했다. 쓰레기 약 136g으로 201.87g의 탄소발자국을 기록했다. 그러나 플라스틱 프리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쓰레기 무게는 둘째날 약 50g, 셋째날 14g으로 떨어졌다. 탄소발자국도 둘째날 117.48g, 셋째날 32.925g으로 급격히 줄었다. 플라스틱 프리 기간 동안 남긴 탄소발자국은 하루 평균 117.425g 정도였다. 플라스틱 프리 도전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원래 자주 나오지 않지만 첫날 우연히 발생한 큰 쓰레기(샴푸 용기, 거울)를 제외하면 탄소발자국은 4분의 1 수준인 53.235g으로 급감한다. 단순히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만 줄여 봤을 뿐인데도 큰 차이가 있었다.

[플라스틱 중독사회③] ‘얼죽아’ 기자의 ‘플라스틱 프리’ 도전기···시작부터 우당탕탕

인간은 매일 엄청난 양의 탄소발자국을 지구에 새기고 있다. 한 주에 일반적인 비닐 봉투 다섯 개를 사용하면 매년 2.5㎏의 탄소발자국이 생긴다. 전세계 비닐 봉투 생산량을 정확하게 집계한 통계는 없지만 UN은 매년 1조~5조개 가량의 비닐봉지가 생산되고 있다고 추산한다. 일반적인 일회용 슈퍼마켓 비닐 봉투로 가정하면 10조~50조t의 탄소발자국이 오로지 비닐 봉투에서만 나오는 셈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장용철 충남대 교수의 연구를 보면 한국은 2017년 플라스틱 폐기물 265만8000t을 소각하며 약 355만t의 탄소발자국을 남겼다. 장 교수는 일회용 플라스틱 중 4가지 품목(생수 페트병, 1회용 플라스틱 컵, 1회용 비닐 봉투, 플라스틱 음식 배달 용기)만 놓고 계산해도 한국인 1인당 매년 11.8㎏의 플라스틱을 소비한다고 분석했다. 각 제품에 자주 쓰이는 소재를 기준으로 탄소발자국을 계산하면 23.146㎏다. 그나마도 보수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플라스틱 중독사회,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플라스틱 기사를 쓰고 직접 실천도 해 보니,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있는지 눈에 들어왔다.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줄이는 것이 해법이다. 그러나 수많은 플라스틱 앞에서 가끔은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나 한 사람의 실천만으로 플라스틱 문제가 해결될까’라는 의문이다. 생산량은 넘쳐난다. 스스로 쓰레기를 줄여봤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들이 있었다. 샴푸 용기처럼 열심히 분리수거를 해 봐야 재활용이 안 될 쓰레기도 생겼다.

플라스틱 프리 도전 기간(23~25일) 3일 동안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 조해람 기자

플라스틱 프리 도전 기간(23~25일) 3일 동안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 조해람 기자

개인의 실천이 변화를 이끌어낸 일이 없지는 않다. 스팸에 달려 나오는 노란색 뚜껑을 소비자들이 반납하기 시작하자 CJ제일제당이 ‘뚜껑 없는 스팸’을 출시한 사례도 있다. 5년째 제로 웨이스트를 하고 있다는 작가 소일(본명 김가영)은 “환경에 책임을 다 해야지만 소비자들이 (기업을) 선택해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윤을 위해서는 환경을 지키는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들의 실천이 더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 당장 플라스틱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버리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홍수열 소장은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순히 쓰레기 없는 소비를 하라고만 하면 죄책감만 늘어날 뿐이다”라며 “정부는 개인이 실천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로 배출량이 늘어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수원시자원순환센터 야외 선별 적치장에 쌓여 있다. 재활용 폐기물의 재고량 증가는 재활용수거업체들의 작업 단가에 영향을 미쳐 재활용품 수거 거부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김창길 기자

코로나19 이후로 배출량이 늘어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수원시자원순환센터 야외 선별 적치장에 쌓여 있다. 재활용 폐기물의 재고량 증가는 재활용수거업체들의 작업 단가에 영향을 미쳐 재활용품 수거 거부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김창길 기자

홍 소장은 “생산과정에서부터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도록 해야 하고, 깨끗한 상태로 분리배출해 선별하고, 재활용도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가 개선돼야 한다”며 “지금 재활용은 수백 개의 영세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대로는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 대규모 투자로 인프라를 개선하면서 기존의 영세 업체들과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지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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