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올 추석 고향 방문 위험"···선물 인기투표 1등은?

2021.09.08 10:14 입력 2021.09.08 14:44 수정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거리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추석 고향 방문은 위험하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인기 있는 추석 선물은 현금·상품권이, 선호하는 선물 전달 방법은 ‘비대면 전달’이 꼽혔다.

■응답자 58.7% “고향 방문 위험해요”

여론조사 전문기관 PMI는 지난 1일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상황 아래 고향 방문은 위험하다’는 응답이 58.7%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위험하다’(42.7%)와 ‘매우 위험하다’(16.0%)라고 답한 비중을 합한 결과다. 고향 방문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여성(63.7%)이 남성(53.1%)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51.8%, 30대 50.5%, 40대 62.8%, 50대 64.8%, 60대 이상 68.2%로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 인식이 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PM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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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 고향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3.8%,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66.2%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고향 방문은 민감하다고 인식하는 이들은 7.3%만 고향을 찾겠다고 했다. 선호하는 고향 방문 일정은 추석 전날(27.4%)과 추석 당일(26.0%)이 많았다. 이동수단으로는 자가용이 5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차(16.8%), 지하철(10.4%) 순이었다. 동행 인원은 ‘모든 가족 함께’가 33.5%, ‘최소한의 인원’이 32.5%였다. 앞서 정부는 추석 전후 1주일간(9월 17∼23일)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 8명이 모이더라도 접종 1차 완료자·미접종자는 4인까지만 가능하다.

■추석 선물 선호도 1위는?

응답자 35.5%는 이번 추석에 “추석 선물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선물을 안 한다’는 24.8%, ‘아직 미정’은 39.7%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유형은 현금·상품권(37.8%)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가 11.3%, 과일 선물세트가 10.4%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와 과일 선물세트의 인기가 각각 6.8%, 6.3%로 낮은 데 반해 50대에서는 14.3%, 15.0%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선물전달방식은 ‘비대면’이 56.3%로 가장 높았다. 비대면 전달 방식은 송금(20.5%), 온라인 구매 후 배송(19.5%), 모바일 상품권·쿠폰 발송(10.6%), 오프라인 구매 후 배송(5.6%)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위드 코로나’엔 70% 동의

정부가 검토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해서는 70.6%가 동의했다. 다만 동의 여론 중에서도 ‘세부적으로는 공감하지만 당장은 아니다’(27.0%), ‘조만간 시행해야 한다’(23.0%), ‘곧 어쩔 수 없이 전환될 것 같다’(20.6%)로 의견이 갈렸다. 방역지침 전환 시점으로는 ‘백신 접종률 80% 이상’이 33.5%로 가장 높았다. ‘70% 이상’은 19.4%, ‘60% 이상’은 5.8% 순이었다. ‘접종률과 상관 없이 확진자 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은 27.0%, ‘현 시점에서 바로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14.3%로 나타났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검토할 수 있는 시점을 10월 말쯤으로 제시했다. 성인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이 10월 말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이때쯤 90% 이상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여론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PM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PM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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