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민방위복이 오는 8월부터 녹색으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개편된 민방위복제에 관한 내용을 담은 ‘민방위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이번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새로운 민방위복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노란색 민방위복은 각종 비상 상황 및 재난 현장 등에서 착용하기 위해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인 2005년부터 활용돼왔다. 그러나 현장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개선 요구가 제기돼왔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행안부는 이에 국민과 지자체 공무원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새로운 민방위복 시제품을 제작해 지난해 일부 자치단체 등에서 시범 착용해왔다.

새 민방위복의 녹색은 평화와 안전을 상징하며, 재난 현장 등에서 소방·경찰 등 다른 제복의 색상과 잘 구별된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발수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신축성 소재를 적용했으며 기존보다 기장을 늘린 사파리 점퍼 스타일이라 착용 편의성과 활동성 등도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민방위복 왼쪽 가슴부위 등에 부착되는 민방위 표지장은 국제 민방위 마크를 활용한 디자인에 민방위(Civil Defence)의 영어 약자인 C와 D가 형상화됐다.

행안부는 민방위복제 개편에 따른 예산부담을 줄이기 위해 8월 이후에도 기존 민방위복과 표지장을 병행 사용하면서 점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