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대 최고부자 ‘존 록펠러’…재산 14억弗

2007.02.22 18:21

존 록펠러, 코넬리어스 밴더빌트, 빌게이츠(왼쪽부터)

존 록펠러, 코넬리어스 밴더빌트, 빌게이츠(왼쪽부터)

미국 역사상 최고 부자는 존 D 록펠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잡지 포춘은 22일 사망시 보유한 자산이 당시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록펠러(1839~1937)의 재산은 14억달러로 미국 GDP의 65분의 1(1.5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록펠러는 석유업체 스탠더드오일트러스트를 세워 거대한 재산을 만들었다. 철도와 해운업을 했던 코넬리어스 밴더빌트는 1877년 숨질 당시 1억500만달러를 남겨 록펠러 다음으로 미국 역사상 거부였다. 이 돈은 서부개척 당시였던 미국 전체 국부의 87분의 1(1.14%)에 달했다.

‘역대 부자 10걸’ 중 현재 생존인물은 5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유일했다. 포춘은 지난해 기준으로 게이츠의 재산은 820억달러(약 76조9000억원)로 미국 전체 GDP의 152분의 1(0.65%)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역대 3위는 독일 출신의 모피상인 존 제이콥 에스터(1763~1848)에게 돌아갔다. 4위는 무역선 선주와 금융가로 일했던 스테판 지라드(1750~1831)가 차지했다. 이들이 남긴 재산은 당시 GDP의 각각 0.93%와 0.67%였다.

철강왕으로 유명한 앤드루 카네기는 게이츠 다음인 6위의 부자로 평가됐다. 카네기는 1919년 숨질 당시 4억7500만달러를 세상에 남겼다. 뉴욕에서 도·산매업으로 성공을 거둔 알렉산더 T 스튜어트(1803~76)와 목재업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프레드릭 웨어하우저(1834~1914)가 7, 8위로 그 뒤를 이었다.

포춘은 “부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GDP 비율을 판단기준으로 삼았다”며 “이들 최고갑부들은 부의 사회환원에도 열심이었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kimy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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