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향 경위, 사이버 분야 ‘첫 여성 수사팀장’

2015.07.01 21:31 입력 2015.07.01 21:48 수정

“범인 검거에 남녀 구분 없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김지향 경위(46·사진)는 사이버 범죄 수사 분야에서 ‘에이스’로 통한다. 김 경위는 사이버 범죄 분야 최초의 여성 수사팀장이다.

김지향 경위, 사이버 분야 ‘첫 여성 수사팀장’

2001년 사이버 특채(경사)로 경찰에 입문해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다 2009년 승진하면서 6년째 수원남부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을 맡고 있다. 함께 입사한 여경 동기 대부분은 다른 부서로 옮기거나 그만둔 탓에 사이버 범죄 분야 특채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여경은 김 경위 한명뿐이다.

김 경위는 사이버 범죄 분야에서 탁월한 수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6년 전국디지털증거분석대회 1위에 이어 2013년에는 팀이 경기도내 사이버 서민경제침해사범 검거 건수 1위를 차지했다. 멕시코 등 해외 경찰들에게 컴퓨터 기본지식부터 사이버 디지털 증거수집 등 전반적인 사이버 범죄 수사기법을 직접 전수하기도 했다. 김 경위는 요즘도 사건 처리와 민원 상담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그는 “컴퓨터 기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남성적 조직 문화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다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었다”면서 “범인 검거는 여성이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수사 부서는 각자 역할이 있기 때문에 남녀 구분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명예훼손 관련 범죄가 증가하면서 업무량이 많아졌다”며 “날로 지능화되는 사이버 범죄 사건을 심도있게 수사할 수 있도록 인력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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