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향한 김종인의 문자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

2014.04.10 22:22 입력 2014.04.10 23:26 수정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51)은 10일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불쑥 지인이 보낸 문자메시지 얘기를 꺼냈다. 뜻밖에도 발신자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74)이었다. 문자는 “정치는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당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구체성 없는 공허한 구호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최 본부장은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향해 ‘정치적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구체적인 민생공약으로 선거를 치르라’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때 안 대표의 ‘멘토’였다가 새누리당의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승리를 일궈낸 주인공인 김 전 위원장이 대선 1년여 뒤 새정치연합 지방선거 전략을 조언한 셈이다. 최 본부장과는 1990년대 중반 처음 인연을 맺은 후 그의 ‘멘토’로 정치 현안에 대해 자주 의견을 교환하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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