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총회 “대한민국 교실, 혁명전사양성소인지 인민학습궁전인지…”

2015.10.15 11:14 입력 2015.10.15 11:58 수정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56)가 15일 “여기가 대한민국 교실인지 혁명전사 양성소인지 인민학습궁전인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서울의 한 고교에서 상영됐다는 동영상을 거론하며 “이런 역사교육 수업이 대한민국 교실에서 버젓이 자행됐는지 즉시 진상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것을 관계당국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대선개표조작’과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대선개표조작’과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앞서 같은 의총장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도 같은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 서울의 한 고교 담임교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비유하는가 하면 대통령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는 충격적인 내용이 보도됐다”면서 “왜 새누리당과 정부가 제대로 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역사교육을 해야 하는 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 특강 강사로 초청된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역사교과서는 ‘반(反) 대한민국 세력’에게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전선”이라며 “(역사교과서가) 자신들에게 동조하는 교두보이자, 아직 미성년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장 적은 노력 투입해 효과 거둘 수 있는 기지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관련 긴급 정책 의원총회에서  전희경 자유경제연구원 사무총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관련 긴급 정책 의원총회에서 전희경 자유경제연구원 사무총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희경 사무총장의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잘 했어. 정말 잘 했어”라는 감탄사도 터져나왔다. 한 3선 의원은 “교문수석, 교육부에 (이 강의 내용으로) 교육시키라 그래”라는 지시성 발언도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의원) 여러분, 우리는 이 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영웅을 발견했다. 그분들께 존경의 박수를 쳐 달라”라며 전 사무총장과 조진형 자율교육학부모연대 상임대표 등 이날 강연자 두 사람을 치켜세웠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