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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정치교체 뜻 접겠다”

2017.02.01 15:30 입력 2017.02.01 19:44 수정
유정인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눈을 감은 채 생각에 빠져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눈을 감은 채 생각에 빠져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정치교체 이루겠다는 뜻 접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12일 귀국한 지 20일만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고 한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결정했다. 저도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데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리뉴스] “정치교체” 불사르려다...정치인 반기문의 20일
▶[반기문 불출마회견 전문]“가짜뉴스와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가족과 유엔 명예에 큰 상처”

반 전 총장은 이같은 결정에 이르게 된 데에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뉴스로 인해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 큰 상처만 남기고 큰 누를 국민에게 끼쳤다”며 “일부 정치인들의 이기주의적 편협한 태도로 실망했고 이들과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오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국민들과 따뜻한 조언 해주신 분들, 가까이서 함께 많은 분들 실망시켜 깊은 사죄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는다”며 “10년간 걸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경험과 국제적 자산으로 한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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