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윤석열·김건희 입장 표명 있을 것”

2021.12.17 08:44 입력 2021.12.17 11:39 수정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초기 대응에 있어 국민들이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느낄 만큼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6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당 입장에서도 기본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고, 후보자도 그렇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선출직에 대해 죄의 유무, 사실 유무 이런 것보다 자세나 태도, 처리하는 과정까지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며 “조국 장관 사태 당시 초기 대응과정에서 조국 장관 일가의 문제점이 많아 국민들이 분노하게 됐고 결국 본인이 낙마하고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가는 지점까지 이르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윤 후보의 적극 사과가 있어야하는 시점인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언론이야 특정한 지점을 잡아 의혹을 이야기하지만, 배우자나 후보자 입장에선 내 삶 전체 어떤 지점에서 해명해야 할 지점인가를 선제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결혼 전이라 파악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지금 파악하느라 어려운 지점이 있고, 또 결혼 후에도 후보는 검사로 일하고 배우자는 사업체를 경영하며 독립적인 삶을 살다보니 크게 간섭하지 않은 거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후보자는 본인이 문제가 있는 지점이 있다 하면 국민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김건희씨가 일했다는 쪽(게임산업협회 등)에선 만나본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일하지 않았다는 쪽(유흥업소)에서는 만났다는 사람들이 자꾸 나타난다’라고 묻자 “지금 대선 후보로 나와 있으니 이런 사실관계 확인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지점일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명확해지면 후보자와 배우자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 선대위 내 배우자팀 구성과 관련해선 “지원팀 등 여러 가지 기안이 있었지만 저희가 그걸 아직은 발동시키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동 시기에 대해선 “배우자가 상당히 민망한 공격을 받으면서 훼손된 이미지에 대해 배우자가 강력한 소명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게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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