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송영길 ‘검수완박 옹호’에 “경찰 비하 발언 아닌지요” 비판

2022.04.11 22:46 입력 2022.04.11 22:48 수정

박영선 전 장관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영선 전 장관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사법고시에 합격한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 더 잘 따르지 않겠나’라는 송영길 전 대표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옹호’ 발언과 관련해 “경찰 비하 발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당내 일부로부터 6·1지방선거 서울시장직 출마를 요청받고 있는 박 전 장관이 이미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여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경찰 비하 발언 아닌가. 사법고시 선민의식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2011년 ‘경찰은 검찰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법조문에서 명령과 복종이란 단어를 들어내고 경찰에 수사 개시권을 부여하는 법을 법사위 간사로서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분리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어찌 이런 부적절한 발언으로 검찰 개혁에 자꾸 찬물을 끼얹는가”라고 썼다.

박 전 장관은 송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후보다. 다만 본인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터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밤 YTN에 출연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과 관련해 “경찰은 벌써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이런 경찰에 (수사권을) 더 주겠다는 것”이라며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 신분을 가진 검찰에 비해 경찰이 권력을 훨씬 잘 따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송영길 “사법고시 합격한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 잘 따르지 않겠나”···이상한 ‘검수완박’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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