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팬클럽에 공개된 대통령 집무실 사진…보안 논란에 대통령실 설명 오락가락

2022.05.30 20:05 입력 2022.05.31 10:13 수정

보안구역 촬영 사진 SNS 통해 공개

대통령실 “직원이 촬영한 것 아냐”

논란 확산에 다시 “직원 맞다” 설명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29일 공개됐다. 페이스북  페이지 ‘건희사랑’ 캡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29일 공개됐다. 페이스북 페이지 ‘건희사랑’ 캡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서 30일 보안 규정 관련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 집무실은 사전 허가 없이 촬영이 제한되는 보안 구역이다. 대통령실은 사진을 찍은 주체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가 김 여사 휴대전화로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지난 27~28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윤 대통령 집무실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지난 29일 김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보안 구역에서 촬영된 사진이 대통령실 공식 공보라인이 아닌 김 여사 관련 SNS에서 공개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적인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주말을 보내는 과정에서 찍은 거라 누가 찍었다고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진을 찍은 분과 사진을 (외부에 내보낸) 분이 대통령실 직원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촬영했는지) 짐작이 잘 안 가시느냐”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긴 어려운데 그 상황에서 찍을 수 있는 분”이라고 했다. 대상을 적시하진 않았으나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외부인이 보안 구역 내에서 사진을 찍어 유출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이 관계자는 20여분 뒤 다시 브리핑룸으로 와 “아까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궁금해 하셨는데 (김) 여사님 카메라였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부속실 직원이 사진을 촬영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진을 외부에 제공한 주체를 두고는 “그것도 여사님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앞서 ‘(사진 촬영자가) 직원이 아닌 것 같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카메라의 주인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언론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데 대해선 “제가 바로잡은 것으로 이해해 주시고 너그럽게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