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신임 부사관 487명 임관식…83%가 여군 ‘역대 최다’

2021.08.27 11:22 입력 2021.08.27 13:14 수정

27일 오전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1-2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들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1-2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들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은 27일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남영신 참모총장 주관으로 21-2기 부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하사 계급장을 단 신임 부사관 487명 중 여군은 402명으로, 전체의 82.5%에 달한다. 육군은 단일 임관식 여군 규모로는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85명은 야전에서 병사로 복무하다가 부사관의 길을 택한 현역과정 남군 부사관이다. 여군 하사와 남군 하사는 각각 18주와 13주 동안 군사교육을 받았다.

교육과정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유진·권민택 하사가 받았다. 교육사령관상은 전은솔·권구혁 하사, 부사관학교장상은 윤정이·김성현 하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색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도 눈길을 끈다. 신은정 하사는 고조부인 고 신우현 선생이 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 조부인 신동성씨는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김민지 하사는 부친인 김남현 중령과 언니 김민성 하사의 뒤를 이어 임관하면서 ‘삼부녀 군인 가족’이 됐다. 김 하사는 “20년 넘게 변함없이 멋진 군인인 아버지와 재작년 여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즐겁고 당차게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언니가 나의 롤모델”이라며 “온 가족이 육군의 일원이 되었다는 자긍심과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한다는 사명감으로 군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군 부사관 중에서는 김현준·홍상헌 하사가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선·후임병으로 복무하다 나란히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신임 부사관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보수교육을 받은 후 각급 부대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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