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강제노역 사과 중국에만···반크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

2022.07.23 15:14 입력 2022.07.23 15:17 수정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제작해 배포 중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 카드 뉴스.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제작해 배포 중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 카드 뉴스.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반크는 “사도광산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세계에 알리고자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카드뉴스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배포하고, 이를 전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군함도에서 조선인을 강제노역시켰던 일본 기업 미쓰비시머티리얼이 최근 중국인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우호비를 세운 것에 대한 항의 표시다. 일본은 조선인 강제 동원 사실은 외면하면서 중국인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조선인들을 강제노역시켰던 장소지만,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사도광산의 등재 추천서를 제출 한 뒤 정부 차원에서 등재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5년에도 군함도 등의 근대산업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는데 조선인 강제노역 논란이 불거지자 강제노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강한 유감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반크가 이번에 만든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반대’ 카드뉴스는 총 9장으로 돼 있다. 첫 장에는 ‘일본은 세계유산 제도를 이용해 일본 제국주의 역사를 삭제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자들의 사진이 사라지는 모습 등을 담았다.

지난달에도 반크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하는 한글과 영문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합니다’라는 글로벌 청원도 진행 중인데, 23일 오후 3시 현재 3044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반크는 “카드 뉴스는 반크 사이트에 접속해 자유롭게 내려받아 알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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