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에 200만달러 지원…“핵안보 강화 동참”

2024.05.22 11:43 입력 2024.05.22 11:49 수정

강인선 2차관 제4차 핵안보 국제회의 참석

IAEA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면담

“한·IAEA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 효과적 작동”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4차 핵안보 국제회의’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4차 핵안보 국제회의’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핵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200만 달러(약2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IAEA 주최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4차 핵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22일 외교부가 전했다. 핵안보 국제회의는 국제 핵안보 분야의 최고위급 회의로, 2013·2016년에 열린 후 4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강 차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핵테러 예방을 위한 핵안보 강화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이 IAEA에 2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은 우크라이나 원전 안전·안보 지원, 국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협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핵안보 등 의제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 차관은 설명했다.

강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빈에 있는 주요 국제기구의 대표들을 만났다. 강 차관은 지난 21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관련 ‘한·IAEA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차관은 또 한국 전문가가 IAEA 모니터링 메커니즘에 지속 참여하도록 그로시 총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북핵 문제를 두고 IAEA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협력해 달라고도 강 차관은 당부했다.

강 차관은 지난 20일에는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CTBTO가 신속히 대응하고, 한국 정부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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