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일문일답 “안철수에 공동정부 제안, 아직 유효… 단일화 꼭 이룰것”

2012.09.16 21:55 입력 2012.09.17 10:03 수정
고양 | 장은교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하며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저를 선택한 것”이라며 “안철수 교수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방식과 회동 시점을 밝혀달라.

“안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라 말할 때는 아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안 교수와의 단일화는 꼭 필요하고 반드시 이뤄내겠다. 안 교수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만나서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리겠다. 출마 선언을 한다면 그때는 시간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경쟁으로 국민께 새로운 경쟁의 모습을 보이겠다.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단일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도부가 후보에게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당 쇄신안도 밝히겠다고 했는데.

“후보와 선대위가 선거에서 전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도 달라져야 한다. 과거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것이 이번 경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이다. 창당 이후 변화가 멈췄다. 구체적인 쇄신안은 정치쇄신위원회를 만든 뒤 자연스럽게 밝히도록 하겠다.”

- 안 교수와의 ‘공동정부론’을 얘기했다. 아직도 유효한가.

“공동정부론을 말한 것은 정권교체 이후 새로운 정치와 경제민주화·복지국가를 위해 제대로 개혁하려면 개혁세력의 안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해서다.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역할을 맡는 식의 공학적인 것이 아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단일화와 연대를 이뤄서 정권교체를 하고 새 세상을 만들 때까지 함께 가고 싶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광폭행보를 했다. 초반 행보에서는 어느 부분을 강조할 생각인가.

“박 후보는 경선 전부터 사실상 후보로 확정되다시피 했다. 후보가 된 후 행보에 대해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구상했을 것이다. 저는 정치적인 선택보다는 정책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무게를 두고 집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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