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거세진 ‘단일화’ 요구

2012.11.01 22:22

민평련·재야 원로 원탁회의 “협상에 적극 나서라” 압박

민주통합당 내 고 김근태 상임고문계 재야 출신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1일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 시작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평련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은 역사적 책무”라며 “문·안 두 후보가 대통합의 정신으로 후보단일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평련 대표인 최규성 의원은 “단일화를 주장하는 것이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여 주저했다”면서도 “이제 누군가는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단일화 촉구 이유를 밝혔다.

최규성(왼쪽)·설훈

최규성(왼쪽)·설훈

이어 “이명박 정부 집권 기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며 “민주개혁 진영이 분열하면 후퇴한 민주주의를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사실 오는 16일까지는 모든 것(단일화 절차)이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논의를 서둘러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안 후보가 자신의 정책 발표일인 10일 이후로 단일화 시점을 미루고 있는 것에는 “안 후보 캠프 내에도 민평련계 인사들이 많으니까 민평련이 나서면 안 후보도 모른 척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재야원로 모임인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도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은 무엇보다 대화의 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치를 기초로 한 연대가 되기 위해서라도 정치혁신안에 대한 양측의 소통과 대화가 조속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혁신안 논의부터 시작해 단일화 협상에 나서라며 안 후보를 사실상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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