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

찬조연설 대결도 문·안·홍 ‘3인 3색’

2017.05.01 23:19 입력 2017.05.01 23:32 수정

유·심, 비용 탓 신청 안 해

19대 대선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후보 간 찬조연설 대결도 본격화했다. 각 당은 특히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TV 찬조연설에 공력을 쏟고 있다. 최대 11번으로 제한되는 TV 찬조연설도 반환점을 돌아, 주요 후보자들의 유권자 공략법도 찬조연설자 면면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일 현재 11번의 찬조연설 중 5번을 마쳤다. 지난달 23일 첫 연설자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나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 ‘초인종 의인’으로 알려진 고 안치범씨의 어머니 정혜경씨가 차례로 연설자가 됐다. 정치적 경쟁자를 감싸안는 통합의 메시지와 문화·체육계 인사 등을 통한 인간적 호소에 공을 들였다.

역시 최대치인 11번을 신청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2차례 연설을 포함해 6번의 찬조연설을 진행했다. 각계 전문가와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유권자를 선정한 게 특징이다. 첫 연설자는 전투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이 된 송명순 예비역 준장이었다. 30대 워킹맘 정설이씨와 조영달 서울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에 이어 이날은 경남 양산의 40대 가장과 천근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가 연설자로 나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번의 TV 찬조연설을 신청했다. 지난달 23일 첫 연설에선 부인 이순삼씨가 “스트롱맨이라고 하지만 제 앞에서는 소프트맨”이라며 ‘설거지는 여성 몫’ 등으로 논란을 빚은 홍 후보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나섰다.

선거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별도의 TV 찬조연설을 신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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