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출구조사 결과에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더니···이 책임 누가 질까”

2022.06.01 22:47 입력 2022.06.01 22:49 수정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국회사진기자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국회사진기자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생당사(自生黨死)’라며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상파)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낸 박 전 원장은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당선 유력하고, 민주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4곳(전북지사·전남지사·광주시장·제주지사)에서만 국민의힘에 우세한 상황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원장은 “광주의 투표율을 보시며 길을 찾으라”며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폐지되고 3년 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이 ‘亡(망)하니까 보이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에서 광주 투표율(37.7%)은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았다. 광주는 민주당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된다.

박 전 원장은 ‘당생자사(黨生自死)’라는 표현을 쓰며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 정처없이 걷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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