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윤석열 정부는 조폭정권···꼴에 식구는 끔찍이 챙겨”

2024.03.25 10:14 입력 2024.03.25 11:27 수정

“삼류 조폭 수준 국정운영 볼 수 없어

조폭정권·범죄정권 맞서 범죄와 전쟁”

개혁신당 이주영(왼쪽)·천하람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슬로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선대위의 슬로건은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이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주영(왼쪽)·천하람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슬로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선대위의 슬로건은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이다.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5일 “윤석열 정부가 하는 꼴을 보면 내일이 더 두렵다”며 “폭력배 정치를 하는 조폭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꼴에 자기 식구는 끔찍하게 챙긴다”고 윤 대통령에 날을 세우더니, 이준석 대표를 ‘윤 대통령의 주적’으로 표현하며 “겪어봤기에 더 강력하게 (윤 대통령에)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란 개혁신당 총선 슬로건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권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조폭정권, 범죄정권에 맞서 범죄와의 전쟁을 하겠다”고 했다. 정권심판이 총선의 주된 구도로 떠오른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할 야당이 개혁신당임을 강조한 것이다.

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처음엔 정치인만 집단폭행하고 당만 장악하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마음에 안 들면 국민들을 무작정 때리고 싸움을 건다”며 “박정훈 대령, 이태원 참사 유가족, 홍범도 장군님, 인강 강사, 고개 숙이지 않는 언론 등 마음에 안 들면 누구라도 마구잡이로 때린다. 심지어 R&D(연구개발) 예산삭감에 항의하는 카이스트 졸업생을 본인 졸업식에서 입을 틀어막고 끌어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꼴에 자기 식구는 끔찍하게 챙긴다”며 “채 상병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이종섭을 호주로 도피시키고,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해도 이상민은 끝까지 지킨다”고 질타했다. “김건희 여사가 디올백을 받는 장면을 전 국민이 봤는데도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느니, 반환 선물로 보관 중이라느니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는 것을 보면 욕이 절로 나온다”고도 했다.

천 위원장은 “사교육 카르텔 잡겠다더니 사교육비가 내려갔나”, “소통하겠다고 대통령실을 옮기더니 도어스테핑은 사라진 지 오래” “의사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난리를 치더니 여론 안 좋아지니 또 꽁무니를 빼는 모양새” 등 비판을 이어가더니 “삼류 조폭 수준의 국정운영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며 “개혁신당은 윤석열 조폭정권, 범죄정권에 맞서 범죄와의 전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천 위원장은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패배자, 겁쟁이”라고 질타했다. 조국혁신당에는 “조국 대표의 사당”이라며 “조국도 없고 혁신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개혁 의지와 실체가 있는 정당, 상식의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개혁정당은 오직 개혁신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힘이 가장 강한 임기 초부터 대통령의 주적”이라며 “본인이 누구보다 윤석열 대통령을 잘 알고,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더 치밀하게, 강력하게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금박해’의 조응천, 금태섭 그리고 ‘천아용인’의 허은아, 이기인은 진영논리나 내로남불의 늪에 빠지지 않고 소신있게, 용기 있게 정치해 온 사람들”이라며 “내로남불과 위선의 부담 없이 윤석열 정권을 가장 날카롭게, 가장 설득력있게 공격하고 타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지금 여론 안 좋아지고 환자 가족들 난리 나니까 실질적인 해결 없이 총선 때까지 시간 끌기용 정치쇼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측과 만나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유예를 요청받고 이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천 위원장은 제3정당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조국혁신당과 관련해 “우리 정치의 해답이 아니라 독약”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선명하기는 한데, 진영 논리를 더 강화한다”며 “우리 정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게 진영 논리가 부족해서냐, 과다해서냐”고 반문했다. 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은) 한철 장사”라며 “조국 대표가 수감되고 나면 결국 (더불어)민주당에 흡수되든지 존재감이 상실되든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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