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국방장관 NLL·군사신뢰 논의 ‘실무’ 맡을 듯

2007.10.01 02:50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수행을 위해 방북하는 김장수 국방장관(사진)은 어떤 역할을 할까. 보수우익단체의 반대 속에서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휴전선을 넘는 만큼 김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金 국방장관 NLL·군사신뢰 논의 ‘실무’ 맡을 듯

국방부는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상징적 의미라는 입장이다.

남북 장성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정승조 육군소장도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군사적 신뢰조치 확대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방장관의 대통령 수행은 양 정상이 핵심 의제 중 하나인 군사적 신뢰구축 등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할 때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다.

김장관은 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이나 비무장지대(DMZ) 비무장화, 군사신뢰 보장 문제 등이 의제가 논의될 때 노대통령에게 실무적인 조언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담의 주의제가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인 만큼 노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에 배석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신 평양에서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성격의 장관급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만나 NLL 등을 둘러싼 실질적인 군사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

북한 군부의 특성상 실권을 갖고 있는 조명록 총정치국장이나 현철해 총정치국 부국장, 김격식 총참모장 등이 카운터 파트로 나설 수도 있다.

〈박성진기자〉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