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행보, 모바일로도 생중계

2018.04.22 22:48 입력 2018.04.22 22:49 수정

23일 3차 실무접촉, 핫라인 통화 시기 결정…문 대통령, 금주 외부 일정 최소화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22일 춘추관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홍보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서성일 기자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22일 춘추관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홍보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서성일 기자

남북은 23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을 개최한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이 회의에선 정상 간 핫라인 통화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으로 내려오는 장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 장면, 두 정상의 방명록 서명, 두 정상 간 환담 등이 모바일로 생중계되는 ‘내 손안의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남북은 3차 실무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면 시점과 방식, 김 위원장 방남 경로, 공동기자회견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접촉 결과에 따라 고위급회담을 열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사실상 모든 게 정리되면 고위급회담을 굳이 열 필요가 없을 텐데 내일 접촉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 시기 역시 내일 실무접촉에서 판가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금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는 등 회담 준비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남북정상회담 관련 회의를 소집, 정상회담 의제와 북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등을 논의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변화된 상황이 (의제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수석·보좌관 회의, 24일 국무회의 외에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청와대도 ‘남북정상회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전 세계 누구나 모바일을 통해 회담 관련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주요 행보가 모바일로 생중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25일엔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 새로 배치된 미술품, 가구 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다. 회담 전날인 26일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실장이 경기 일산 킨텍스에 설치될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최종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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