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 롯데 백인천감독 영입

2002.06.21 18:28

팀 창단이후 최악인 13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롯데가 끝내 시즌중 감독을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롯데는 성적부진에 대한 문책과 팀을 새롭게 변모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우용득 감독을 해임하고 백인천 전 삼성감독을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백감독의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2년6개월에 계약금액은 모두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으로 국내 최고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사령탑을 맡게 된 백인천 신임감독은 오는 25일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임식 및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롯데는 지난해 말 우용득 감독대행을 제9대 감독으로 임명하고 올 시즌 새롭게 출발했으나 올시즌 초부터 부진을 벗지 못했고 지난 20일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팀 창단후 최악인 13연패를 당했다.

프로야구 MBC 창단감독에 이어 삼미·LG·삼성 감독을 역임한 백인천 감독은 포수 출신으로 경동고를 졸업한 뒤 62년 농업은행에서 뛰다가 그해 일본 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스(현 니혼햄파이터스)로 스카우트돼 75년 니혼햄에서 퍼시픽리그 타격왕(타율 0.319)까지 차지했던 명선수 출신으로 감독 통산성적은 553경기에서 275승 267패 11무(승률 0.507)를 기록중이다.

스파르타식 훈련을 강조하는 ‘관리야구’의 백인천 감독이 침체된 롯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 중위권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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