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싸구려 화환’ 논란…인터넷 시끌

2012.04.20 12:06 입력 2012.04.20 14:03 수정
디지털뉴스팀

지난 4·19 추모행사장에 등장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화환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다른 화환들과 달리 ‘추모(追慕)’라는 문구가 없는 저가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다른 일정을 이유로 추모행사에 불참했다.

지난 19일 서울 수유리 4·19 기념공원에서 거행된 4·19 추모행사장 입구에는 여러 화환들이 진열됐다. 박 위원장의 화환을 비롯해 박희태 국회의장을 대신한 직무대행 정의화 의원과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등 정계 유력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화환들이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곽노현 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화환도 있었다.

이들은 정부 표준 규격에 맞춘 둥근 화환에 ‘추모’ 문구가 박혀있는 반면 박 위원장의 화환은 ‘추모’라는 문구 없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라는 이름만 적혀있는 3단 화환이었다. 값으로 따지면 정부규격형 화환은 60만원 정도, 박 위원장이 보낸 3단 화환은 약 1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신문 ‘서울의 소리’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인터넷신문 ‘서울의 소리’ 홈페이지 화면 캡처.

박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이유로 4·19 민주묘지 참배를 하지 않고 대신 황우여 원내대표가 참배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렷다. “단순한 보좌관의 실수”라는 의견과 “4·19 희생자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등의 상반된 의견이 올라왔다. 특히 박 위원장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독재자 이승만을 몰아낸 4·19 민주화를 자기 아버지가 짓밟은 것인데 달가울리 있겠나”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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