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사진)는 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청산 대상으로, 어떤 경우에도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최근 안 후보측에 합류한 김종인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이 홍 후보도 공동정부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와전된 것으로, 제가 그런 보도를 보고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해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홍 후보는 파면,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어 정치를 계승하겠다고 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안 후보나 국미의당은 어떤 경우에도 홍 후보와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개혁공동정부가 결국 비문재인 연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회가 4당제이고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180석이 안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서로 공동정부를 구성해 국정을 해야 한다”면서 “단순하게 반문 세력의 결집체가 아니라 반문패권세력과 친박패권세력은 함께 할 수 없다는게 개혁공동정부의 구성요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이 집권시 개헌을 추진해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박 대표는 “새로운 체제, 헌법을 위해 국회에서 합의되면 수용하겠다,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서 확정하자는 것”이라며 “임기 단축 여부는 합의되지 않았다”고 잘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시 박 대표에 대한 총리 제안설 등이 일각에서 나오는데 대해 그는 “저는 문재인 패권세력과 반대해 (민주당에서) 나온 사람”이라며 “그런 것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