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예의주시”

2018.03.27 22:36 입력 2018.03.27 23:06 수정

정보채널 총가동…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 당초보다 8일 늦춰 오늘 방한 주목

정부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예의주시”

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추정되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보 수집과 동향 파악에 나섰다. 정부는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 중국 정부에 문의하는 한편 정보자산을 동원해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부터 북한 쪽 움직임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베이징에 어느 분이 와 있는지는, 누가 와 있는지는 저희로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특별열차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청와대와 정보당국은 전날 일본 언론을 통해 북한 특별열차의 베이징 도착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세계 언론들이 주목하고 베이징 내 경호·의전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이날부터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상황이 매우 긴박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을 마무리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도 현지에서 시시각각 관련 소식을 보고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68·사진)이 2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양 위원은 20일 방한하려고 했지만, 국내 일정을 이유로 방문을 연기한 바 있다. 양 위원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와 한·중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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