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북한 요인 방중" 일제 보도...정부는 "정보수집 단계"

2018.03.27 12:10 입력 2018.03.27 17:40 수정

일본 언론은 27일 북한 요인의 방중설을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26일 숙박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 입구 주변에서 중국 공안들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26일 숙박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 입구 주변에서 중국 공안들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북한의 특수열차가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북중 국경과 베이징 중심부에 삼엄한 경계가 깔린 것으로 보아 북한 요인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외교소식통 사이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전하면서,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북한 요인의 방중설을 전하면서 “중국 언론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사상선전을 담당하는 중앙선전부는 26일 오전 북한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도록 각 언론에 구두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NHK는 “27일에도 중심부의 경계 태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전 9시30분쯤 댜오위타이(釣魚台) 영빈관에서 검정색 차량 십여 대가 순찰차의 경호를 받으면서 나간 뒤 하이테크기업과 대학 등이 모여있는 중관촌(中關村)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NHK는 “베이징 외교관계자들 사이에선 최근 3개월 간 동정이 보도되지 않고 있는 김 위원장이나 동생인 김 부부장이 방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7일 김 위원장 등의 방중가능성에 대해 “보도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답하는 것은 피하겠다”면서 “현재 최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을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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